2021. 10. 14. 22:16ㆍ해외정보
출장지에서 업무는 한국에서의 업무와는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일을 대하는 자세와 강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죠. 또한 영어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정신적인 피로도도 상당히 많이 쌓입니다. 주말 없이 계속되는 업무 강도에 정신없는 몇 주, 몇 달이 지나다 보면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기가 옵니다. 그럴 때면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우울함 들을 한껏 풀어내기 위한 행동들이 필요합니다.
현장 코디네이터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일을 잊고, 피로를 풀기 위한 방법들도 여러 가지더군요. 어떤 이들은 수영장에 누워서 하루 종일 맥주만 마시는 사람도 보았고, 어떤 이는 클럽에 가서 모든 것을 털어내기 위해 흔들어대는 이도 보았습니다. 다른 어떤 이는 무조건 여행을 가거나, 카지노도 하고, 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저는 한 적한 곳에 가서 멍을 때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어떤 부류냐고요? 저는 클럽에가서 모든 것을 털어내며 기억이 사라질 때까지 술을 마셔대는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니고요. 정말 좋아하는 것은 한적한 곳에 가서 생각에 잠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흘러가는 구름과 지나가는 물결들 그리고 내려앉는 해를 보면서 사색에 잠겨 있다 보면 기분이 적당한 텐션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제가 포틀랜드에 출장 갔을 때 자주 찾았던 해변을 소개해드려고합니다. 생각하기 좋고, 감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바로
"캐논 비치"입니다.
캐논비치는 포틀랜드에서 차로 1~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바다는 중남미의 아름다운 에매랄드 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한국의 서해 한 바다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마을 자체가 작고 정감 있어서 정이 가는 곳이지요. 또한 우체국 뒤로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주차하기에도 불편함이 크게는 없습니다. 다만 특정 이벤트가 있는 시즌에는 사람이 몰려서 주차난을 격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 사이로 떨어지는 태양이 선사하는 석양이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촛대 처럼 솟은 작은 돌섬들도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곳이지요. 푸른 하늘과 검은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피어나는 강렬한 붉은빛의 그러데이션이 일품인 곳이기에 석양 시간을 맞춰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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