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일탈 - 동탄 쌀국수

20살 이후로는 집에서 지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오늘은 뭘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온 것 같아요. 대부분의 1인 가구들이 그러하듯 배달을 시키면 1인분은 최소 주문금액에 걸리고 1인분주 문이 가능해도 배달료 아깝다고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긴 후 냉장고행.. 먹고 나선 괜히 배달시켰나.. 후회하고 또 남은 음식은 다음날 돼서 손이 잘 가지 않아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운동한다고 쌀밥+닭가슴살만 먹는데 오늘로 긴 추석 연휴가 시작이여서그런가 그냥 뭔가 좀 맛있는 걸 먹어 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은 연휴라고 집에 갔고 저 혼자 있어서 배달시키기는 좀 아까워서 한번 가봐야지.. 했던 쌀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기숙사 근처 동탄 11자상가 근처입니다!

뜨억분짜 위치

 

뜨억분짜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지산 1길 18-13  

뜨억분짜 외부

뜨억분짜 내부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키오스크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테이블에 있던 메뉴판 찍어봤습니다.

 

 

왕갈비 쌀국수도 먹어보고 싶고 밥 종류도 면 종류도 먹고 싶고 라지로도 시키고 싶고 반쎄오도 반미도 먹고 싶지만 혼자 갔고 처음 가보는 식당이다 보니 소고기 쌀국수만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

뜨억분짜의 리뷰들을 보면 '현지인'이라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TD7에 들어와 동탄에 오기 전 외국음식이 많다는 이태원에서 살았었었는데 그 동네 역시 '현지인'이라는 부분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보면 현지에서 공장일 하다 오신 분이 음식 하시고 계시고, 현지인이 운영하다 한국인이 인수한 곳도 '현지인'타이틀을 그대로 쓰고 있는걸 많이 봤다 보니 현지인이 운영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이지 실제 맛과는 관련이 없구나 싶은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소고기 쌀국수

면발은 넓고 얇은 면이고 고기, 숙주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향이 진한 쌀국수는 좋아하지 않는데 생각했던 그 특유 의향이 진하지 않아서 계속 들어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오면 다른 메뉴를 도전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