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4. 20:40ㆍ회사주변맛집
"줄여야지, 줄여야지" 하면서 잘 줄여지지가 않는 게 밀가루 음식이죠. 밀가루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칼국수도 좋아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 소개드릴 "오늘 뭐 먹지?" 2편은, '옹기종기엄마손 바지락칼국수'입니다. 저는 면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칼국수나 수제비도 자주 먹는 편입니다. 혹시 칼국수집에서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뭐니 뭐니 해도 칼칼한 겉절이 김치죠! 겉절이가 맛있는 집이 칼국수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까요. 이곳 '옹기종기엄마손 바지락칼국수'도 겉절이가 맛있는 식당입니다.
'옹기종기엄마손 바지락칼국수'는 우리 회사(TD7 Studios)에서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깝고, 비 오는 날이나 국물이 당기는 날에 한 번은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옹기종기엄마손 바지락칼국수"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85, 1층 146~8호
전화번호 : 031-374-8241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부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옹기종기엄마손 바지락칼국수'의 메뉴는 위의 주문서와 같고, 여름과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계절메뉴가 있으니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는 주문이 가능한지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도 겨울메뉴인 팥칼국수를 주문하려고 하신 손님분이 계셨는데, 점원분께서 10월 1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어떤 메뉴를 주문했을까요? 잠시 후 공개됩니다! 그전에, 이곳에 방문하셔서 자리에 착석하시면 점원분께서 물병과 컵만 세팅해 주십니다. 처음 방문하신다면 "뭐지?"하고 의아하실 수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수저와 반찬은 셀프서비스이기 때문에 직접 세팅을 해야 합니다.
물티슈, 양념장, 후추, 바지락 껍데기 버리는 그릇, 앞접시, 단무지, 부추, 겉절이, 그리고 수저, 집게, 가위까지 인원수에 맞게 수와 양을 셀프로 세팅하시면 됩니다. 국수를 드신 후에도 배가 고프시다면, 셀프바 우측에 있는 밥솥에서 밥도 셀프로 더 드실 수 있으니 푸짐하게 한 끼 드시기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바로 그 겉절이 김치입니다. 때깔부터가 아주 빨간 것이, 와.. 칼칼함이 막 느껴지고 침이 살짝 고이면서 입맛을 다시게 되지 않으시나요? 칼국수 한 두 젓가락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다 해치울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셀프바에서 드시고 싶으신 만큼 더 가져다가 드셔도 되니까요.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얼큰"이란 단어에 그만 얼큰 바지락 손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왜 "얼큰"을 참지 못하는지 아직 이해할 수 없지만, 여기에 후추와 부추를 더 넣고서 한 그릇을 후딱 해치웠습니다. 허겁지겁 먹고서 정신을 차려보니 엄청 배가 불러서, 밥을 말아먹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만큼 양이 푸짐하기도 해서 저는 주문한 음식에 밥까지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여러분은 도전하셔도 됩니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이틀 출근하니 벌써 금요일이 다 지나갔네요. 휴일이 있는 한 주간은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뭐 먹지?" 3편으로 곧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남은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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