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7. 00:00ㆍ회사주변맛집
"오늘 뭐 먹지?"라는 제목만으로도 PTSD가 온다. 직장인이라면 매일매일 반복해서 풀어내야 할 평생 과제이기 때문이다. 출근하면서부터 "박 대리, 오늘 뭐 먹을까?"라고 아침인사를 건네는 상사나, 점심시간을 코앞에 두고 "정 과장님, 오늘 뭐 드실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후배가 있진 않은가? 그래도 물어본다는 것은 상사이든 후배이든 그 상대의 취향을 배려한다는 것이겠지만,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는 '나는 빼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왜 때문일까? 혹시 여러분 회사나 팀에 '메정사', 즉 즐거이 메뉴를 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축하한다. 그리고 그 메뉴 선택의 성공 빈도가 높다면 한 번 더 축하한다. 당신은 행운아다.
우리 회사(TD7 STUDIOS)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소재하고 있다. 2019년 3월 말에 이 곳으로 이전해 왔을 당시와 비교할 때, 주변 환경이 꽤 많이(?) 발전했다. 최근에는 38층짜리 빌딩 두 동과 오피스텔 한 동, 그리고 상가동이 있는 금강펜테리움 IX타워가 완공되어 기업들이 하나둘씩 입주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회사 주변에 있는 건물들 1층에 식당이나 카페 등 상업시설들이 하나하나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회사 주변 식당과 카페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숨겨진 맛집을 찾아보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 식당으로 "7번가짬뽕천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7번가짬뽕천국" 주소 : 경기 화성시 동탄첨단산업1로 14 KTX밸리 1층 126-128호
"7번가짬뽕천국"은 회사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에 있다. 개인적으로 면을 좋아하다 보니 만만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심메뉴는 바로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중국음식이다. 중국음식은 보통 무엇을 고를지 애매할 때나, 숙취해소를 위한 옵션으로 직장인들의 선택지에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7번가짬뽕천국"을 찾다가 자칫 당황할 수 있다. 마치 숨겨진 것 같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호두과자 찰보리빵과 메가커피 매장(사진에는 보이지 않음) 사이에 있는 동탄K밸리 빌딩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빌딩 입구를 들어와 화살표를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돌면, 이렇게 7번가짬봉천국의 입구를 만날 수 있다.
무얼 먹을까 고심 끝에, 해물쟁반짜장 하나, 삼선짬뽕 하나, 그리고 칠리탕수욕(소) 하나를 주문했다.
해물쟁반짜장 맛은 평범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었다. 칠리탕수육은 보기에는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새콤한 맛이었다. 해물짬뽕은 함께 간 동료가 주문했는데, 특이했던(?) 것은 파채를 별도로 더 얹어서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7번가짬뽕천국" 입구 우측에 있던 셀프바에서 김치, 단무지, 양파뿐만 아니라 밥도 원하면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점심 한 끼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직장가 식당에서는 "7번가짬뽕천국"처럼 원하는 만큼 밥을 더 먹을 수 있게 해 놓는 식당도 꽤 많다.
다음은 어느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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